망나니 AWOS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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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버지와 동창이신 분(원장 선생님)이 치과를 하셔서 이를 전체적으로 다 봐주셨다.(이를 개떡같이 관리해서 파임 현상이 있는 치아가 무려 5개... 1개는 애매해서 코팅만 해주셨고 나머지는 의학용어를 쓰셔서 잘 못 알아들음...)

 

사랑니가 아직 2개나 남았는데... 오른쪽 위의 사랑니를 발치해주셨다! 원장 선생님께서 이 나이에 치아가 파일 수가 없는데 이를 어떻게 닦았으면... 이렇게 심하냐고... 이를 좌우로 닦는다고 당당하게 말씀드렸더니... 상하로 닦아야 된다고 충고해주셨다... 그 후 진료... (고통이었어...  1시간 동안 긴장과 두려움에 떨어있던 나... 치과는 적응이 안돼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떠먹는 치즈 감자를 만들기 위해서 마트에 가서 2.5kg의 모짜렐라 치즈와 후추, 파슬리 가루, 버터, 우유를 사 왔다.

 

2시간 정도 압박 지압을 하면 된다하셨는데... 잇몸이 저려서 순간적으로 풀었다 지압했다를 반복... 1시간 30분이 지난 후 더 이상 못해먹겠어서 물고 있던 거즈를 빼고 사진을 찍어봤는데...

사랑니 발치한 부분.. 미혈이 있다..

조금씩 피가 나왔지만 괜찮겠지 싶어 있다가 아버지와 치킨을 뜯어먹었다... (원래라면 죽을 먹는게 정상인데... 심하게 출혈만 안되면 돼지라는 심정으로 치킨을 뜯었지...) 추후 약을 먹고 수면제가 있는지 졸려 일찍 잠을 잤다.

 

오늘 점심쯤에 일어나서 떠먹는 치즈 감자를 해보려고 며칠 전부터 찾아놓은 유튜브 영상을 보며 순서를 외웠다.

문제는 도구가 없었다... 삶는건 냄비 큰 거 하나 꺼내 가지고 삶았고...

감자를 으깨는 도구가 없어 그냥 숫가락으로 쪼개고 믹서기로 갈았다가 안돼서 그릇에 감자를 놓고 국자로 으깼다...

(이놈의 감자 때문에 몇십분을 투자한 건지...) 마지막에 전자레인지로 돌리는 부분에서 적당한 냄비가 없어서 이것도 꽤 애먹었다. 그냥 쌀 씻는 스텐 바가지에다가... 옮겨 담아... 전자레인지에 돌렸다. (스텐 바가지 전에 냄비로 했는데 손잡이 부분이 타고 있더라...)

 

최종 완성본이다... 삶은 감자 3개 + 모짜렐라 치즈 + 우유 + 베이컨 3줄 + 후추 + 파슬리 

개밥인가... 치즈는 정말 잘늘어나는데 양이 너무 많아 먹다가 반 정도 용기에 넣어 냉장보관...

 

시행착오 끝에 내린 결론... 치즈와 우유 양을 좀 줄이고 베이컨을 좀 더 넣으면 되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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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치즈...  (0)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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