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도 연말 생각 정리](https://img1.daumcdn.net/thumb/R750x0/?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xaayX%2FbtsLtbvEnlF%2FykAzUUYvptvZYp2Lkmy7J0%2Fimg.webp)
벌써 연말이네요. 이번 연도 4월 7일에 글을 썼으니 대략 8개월 됐나요?
날짜로 제 공백기를 정리해 볼게요
과정 | 날짜 |
대학교 졸작 마감 | 22년 11월 8일 |
대학교 졸업 | 23년 2월 17일 |
국비 인프라 수강 | 23년 11월 20일 ~ 24년 3월 18일 |
취업 | 24년 9월 2일 ~ |
이렇게 보니.. 저는 프로 등골 브레이커였습니다.
대략 19개월의 공백이군요.. 근 2년 동안 놀았다는 게 보이네요.
지금 생각해 보면 졸작 때가 가장 열심히 살았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밤새서 작업하는 게 즐거웠었고 친구들과 협업을 해보는 것도 즐거웠었습니다. 그때 이력서 작성과 지원을 해봤어야 하지 않았나 싶네요... 모르더라도 말이죠
단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더 배우기 위해라는 핑계를 대며 그렇게 느슨해져 가는 일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부족하더라도 일단 지원은 해봤어야 했습니다. 그만큼의 공백기는 취업 시에도 지장이 갑니다.
국비를 수강하고 바로 지원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4~5개월 지나서 부모님의 지원이 끊기고 나서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비를 수강하고 나니 머릿속에 남아있는 지식은 인프라 부분이었고 지원할 수 있는 직무는 시스템, 네트워크, 인프라, 클라우드 엔지니어 직무의 기술 스택이었습니다.
국비 과정 때 취업에 대한 지원도 받았기 때문에 이력서는 준비를 어느 정도 해갔습니다.
다행히도 지원한 곳들 중에서 몇몇 곳에서 연락이 왔었고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국비를 4개월간하며 프로젝트를 총 3개를 했었는데 그중 두 개는 의미가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최종 프로젝트인 클라우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에서 저는 다른 A CSP에서 B CSP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하는 부분을 담당했었습니다. 해당 경험이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을 하여 해당 부분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얘기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잘못된 영향을 주더군요. 신입에게는 마이그레이션을 맡기지 않을뿐더러 신입 따위가 마이그레이션을 운운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요.. 그 이후 꼬리 질문으로 탈탈 털렸던 경험이 있네요. 추가로 공백기에 뭐 했는지도 상세하게 물어봤습니다. 해당 부분 압박 질문받지 않게 잘 준비하셔야 됩니다. 저는 취미가 자전거 타기인데 23년 6월에 자전거 대회를 나갔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해당 부분을 직무와 연결시켜서 얘기를 하기는 했습니다.
물론 면접관분들마다 다릅니다. 신기하게 봐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런데 어쩌라고 느낌의 면접관님들도 계셨습니다.
집에 와서 면접에서 받았던 질문들을 되새기며 이력서의 프로젝트 부분을 졸업작품 한 경험을 추가하고 마이그레이션 했다는 부분을 작게 줄여 여러 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해당 부분을 써봤다 정도로만 해두었습니다.
그렇게 한 군 데서 연락이 와 9월 2일에 입사하게 됩니다.
해당 회사의 직무와 담당 업무 및 기술스택입니다.
직무 | 담당 업무 | 기술스택 |
시스템 엔지니어 | 자사 솔루션 유지 보수 및 정기점검 진행 | kafka, ELK stack, Redis, MariaDB, Open Source |
고객사 유지보수 및 정기점검 |
처음에 공고를 봤었을 때는 DB 엔지니어 직무인가 싶었습니다. 회사 홈페이지를 들어가 봤을 때 알게 된 게 FDS 주력 회사였던 것입니다. 면접 볼 때 지방 출장도 가능하냐고 물어봤었던 게 생각나네요.
자사 솔루션과 고객사를 보아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것으로 생각하고 로그와 DB를 주력으로 볼 줄 알았습니다.
지금도 많이 부족하고 더 배워야 하지만 고객사를 다니며 느끼게 된 것이 크게 총 세 가지인 것 같습니다.
- 자사 솔루션과 위의 표에 있는 기술스택의 데이터 흐름, 해당 기술스택에 대한 역할 이해
- 고객과의 소통
- 문서화 (작업 계획서, 작업 절차서, 고객의 요청사항)
자사 솔루션과 기술 스택. 모르면 어떻게 데이터를 추출하고 필터링하여 활용해야 될지 막힙니다. 아직까지도 모르는 게 많아서 다른 선임 엔지니어 분들께 여쭤보며 작업을 해가고 있습니다.
고객과의 소통. 고객이 해줘야 되는 부분이 있고 저희 엔지니어가 작업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해당 업무의 범위를 모르면 업무 수행 시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문서화. 개발계에서 테스트했던 부분들을 노트패드 혹은 메모장에 정리를 하고 운영계에서는 해당 정리된 내용을 보고 적용을 해야 됩니다. 물론 영향도가 큰 부분들에 대해서는 고객사와 협의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고객의 요청사항이 있어 적어두고 정리하지 않으면 누락이 될 수 있고 차후에 상사분께 당혹스러운 메일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정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기본적인 포인트는 이렇게 세 가지가 될 것 같습니다.
회사 규모가 커야 배우는 것도 있다.
맞는 말입니다. 더 큰 회사라면 좋겠지만, 자사에 시스템 엔지니어만 20명이 넘기도 하고 경력으로 들어오시는 분들도 계시기도 하고 여쭤보면 다들 잘 알려주십니다. 다들 말씀하시기에도 "몰라서 끙끙 앓지 말고 그냥 슬랙 스레드 파서 물어봐라"라고 하십니다. 물론 같은 질문을 여러 번 하면 곤란해지겠죠. 알게 된 사실은 정리를 해두어 나중에 반복적으로 질문만 안 하면 됩니다.
한 두 달 차에는 회사 다닐만하냐? 왜 이렇게 자주 가는 곳이 바뀌냐?라고 하셨던 것 같네요.
제가 아직 부(정/부)로 맡고 있기도 하고 인력이 부족한 고객사에 들어가서 기술지원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요즘 하는 작업들은 자사 솔루션 신규 구축, 모 기업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을 위한 환경설정 작업 정도가 되겠네요.
그러다 보니 IDC에 들어가서 솔루션 설치 혹은 DB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외에 다양한 작업들을 해볼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새벽까지 야근을 하고 택시를 타고 퇴근해보기도 하고, 고객사에 상주를 해보기도 하며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야근이 거의 없습니다만, 연말이라 그렇습니다. 고객사가 바쁩니다. 고객사에 외근을 나가면 고객사 규정에 따라 출/퇴근 시간이 정해지기 때문에 고객사에서 야근을 해야 된다. 무슨 작업이 있다 하면 야근을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야근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공짜밥에 다 같이 남아서 야근하는 거고 집에 가면 노는데 오히려 자사 기술 더 해볼 수 있어서 개꿀이라고 생각하며 합니다. 물론 경력 쌓이면 이 마인드가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긴 한데 지금으로서는 배우고 해 보는 것이 즐겁습니다.
부가적으로 상여금이 나오기 때문에 야근을 해도 즐겁달까요...
집에 오면 자기 개발을 해야 하는데 밥 먹고 게임만 키게 되네요. 뭔가 습관처럼 자리 잡아 있는 것 같습니다.
나쁜 습관을 줄여보기 위해 최근에 운동도 가고 식단도 하고 있네요. 인바디 몸무게 수치에 100kg을 봐서 그런가 봅니다.
주 5일, 하루 11시간 이상을 일하는 친구를 보고 드는 생각도 있고 하네요.
PT 선생님께 여쭤봤었을 때 실내 자전거 (16)에 10분, 가슴운동 10개 3세트(대략 30분) 이렇게만 먼저 하라고 하셨어가지고 일단 해당 부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주 5일 (화수, 목금, 일) 정도 할 생각입니다.
출/퇴근 시에는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그램 쇼츠 대신 IT 아티클이나 뉴스를 보면서 동향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멈췄던 토이 프로젝트도 살살 굴려봐야겠습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다 보니 글을 쓴 지 3시간 넘었네요.
26일 날 연차라 내일 오후부터 즐거워지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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